`LTE 음성통화(VoLTE), 스마트액션, 음성인식…`
오류 수정이나 운용체계(OS) 변경에 집중됐던 스마트폰 업그레이드가 이젠 핵심 기능 추가 수단이 됐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기존 제품에 핵심 기능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로 고객에게 마치 새 제품을 산 것 같은 느낌을 준다. 2년 이상 쓰는 스마트폰 특성을 고려해 사후지원을 강화하는 조치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9월 말부터 `갤럭시S3 LTE`에 VoLTE 기능을 추가한다. VoLTE를 지원하는 새 스마트폰을 사지 않아도 갤럭시S3 LTE는 SW 업그레이드로 이 기능을 쓸 수 있다.
삼성은 갤럭시 노트에 `프리미엄 스위트` 업그레이드를 했다. 기존 S메모 외에 S노트 특화 기능을 추가했다. 복잡한 수식이나 기호를 S펜을 필기하면 자동 보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카드나 편지를 작성할 수 있는 `마이 스토리` 앱도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출시된 모토로라 레이저도 최근 지능형 설정 `스마트 액션`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평소 생활 패턴에 따라 스마트폰 작동 조건과 동작을 설정하면,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스마트폰 상태가 바뀌는 기능이다.
스마트 액션 기능을 실행한 모토로라 레이저 사용자가 회사에 출근하면 자동으로 벨소리가 매너모드로 전환된다. 회사 e메일은 팝업으로, VIP 발신자 모드를 상사와 고객사로 설정하면 매너모드나 무음 상태에서 중요한 전화를 놓치는 불상사를 예방한다. GPS 인식으로 사용자가 회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자동으로 작동한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옵티머스뷰를 시작으로 이달 옵티머스 LTE2에 음성인식 `퀵보이스`를 추가한다.
퀵보이스를 이용하면 음성으로 전화, 문자, 주소록, 알람, 달력 등 11개의 앱을 실행할 수 있다. 지도, 날씨, 주식 등 웹 검색도 가능하다.
정철종 모토로라 코리아 사장은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IT업계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모토로라 레이저 스마트액션과 같이 인간중심 사용자환경을 구현하는 기능이 업그레이드돼 소비자가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