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민간사업자 최초로 전기차 셰어링 사업 진출

LG CNS가 국내 민간 사업자 중 최초로 전기차 셰어링 사업에 진출한다. 공공정보화 참여제한 등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이다.

서울시는 오는 10월부터 개시하는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 사업자로 LG CNS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LG CNS 컨소시엄에는 한국스마트카드, 하이파킹, 하이오토렌탈, 레드캡투어, 스마트DNC 등이 참여한다.

LG CNS는 10월까지 전기차 구매와 충전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구로디지털단지 등을 중심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후 점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전기차 셰어링 사업자 공동으로 구축하는 `카 셰어링 전용 대여 시스템` 구축에도 참여한다. 대여 시스템은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전기차 대여 예약을 지원한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전기차 셰어링 관련 카드 발급, 결제 및 대중교통 연계 서비스 등을 담당한다.

LG CNS는 지난 2009년부터 전기차 연구개발(R&D)을 실시, 전기차 충전 솔루션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2010년 서울시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구축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G20행사 충전인프라 운영, 영광군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수행했다. 이종화 LG CNS 스마트엔지니어링1사업부 상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역량 기반으로 전기차 셰어링 사업뿐만 아니라 전기차와 관련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전기차 셰어링 사업에는 LG CNS 컨소시엄 외에도 코레일네트웍스, 한국카쉐어링, KT렌탈 등 총 4개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사업자가 셰어링용 전기차 구입 시 대당 3000만원 보조금과 전기차 충전기 설치비 880만원을 지원한다. 전기차인 기아자동차 `레이 EV`는 4500만원이다. 권민 서울시 그린카드정책팀장은 “전기차 보급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일부 공공기관 등에서 소량 운행될 뿐”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민간 영역에서도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전기차 셰어링=전기 자동차를 1시간이나 이보다 더 짧은 시간 단위로 빌려주는 서비스다. 무인 대여소에서 서류 작성 없이 온라인으로 예약하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신청할 수 있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대학가 중심으로 시작해 도시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