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 열쇠로 교통카드·핸드폰 안돼"…왜?

`출입문 열쇠로 교통카드나 핸드폰 사용하지 마세요.`

기술표준원은 일부 디지털 도어록에 보안상 허점이 드러나 제품의 자발적 리콜 계획을 수립하고 소비자들에게 사용하지 말라는 주의보를 발표했다.

이 조치에 따르면 자발적 리콜 업체와 관련 제품 수량은 각각 총 17개 업체, 약 125만개에 달한다. 디지털 도어록 110만개와 현관 개폐기 15만개다.

업체별 조치 계획은 피해 예방법 안내, 시중에 유통 제품에 대해 전용카드 보급 및 해당 제품의 프로그램 개선 등이다.

일단 기표원은 교통카드 및 핸드폰 등록을 해제하고 전용 카드키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 향후 제조되는 제품은 문제가 된 교통카드 및 핸드폰 등록기능을 삭제할 계획이다.

기표원은 자발적 리콜 계획서에 따른 조치결과 보고서를 약 3개월 후 접수해 이행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 조치는 최근 교통카드나 핸드폰을 출입문 잠금장치에 등록해 사용하고 있지만, 일부 교통카드 등의 식별번호(VID)가 모두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면서 보안상 허점을 드러낸 데 따른 것이다. 자발적 리콜내용을 제품안전포털(www.saf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