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태양흑점 또 폭발, 국내 영향 없어

태양흑점이 지난 7일에 이어 일주일여 만에 또다시 폭발했다. 미국과 캐나다, 남미지역에 단파통신이 끊어졌지만 우리나라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은 13일 새벽 1시35분께 태양 중앙에서 3단계(주의)급 흑점 폭발현상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흑점 폭발은 강도에 따라 가장 낮은 1단계(일반)부터 2단계(관심), 3단계(주의), 4단계(경계), 5단계(심각)로 나눠진다.

일주일 만에 태양흑점 또 폭발, 국내 영향 없어

이번 흑점 폭발로 태양에서 방출된 태양 X선은 약 8분 만에 지구에 도달해 미국·캐나다와 남미 지역에 약 1시간 정도 단파통신 두절 현상을 일으켰다.

우리나라는 당시 밤 시간대로 태양 반대편에 위치해 태양 X선에 의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태양X선과 함께 방출된 고에너지입자와 코로나물질이 13~14일 사이에 지구에 도달해 전리층과 자기장에 약한 수준의 교란을 일으킬 것으로 국립전파연구원은 예상했다. 또 고에너지입자와 코로나물질 영향으로 14일까지 일시적 단파통신 장애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에 폭발한 흑점은 태양의 중앙에 위치해 태양자전에 따라 일주일 내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주전파센터는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