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에너지 절약종합 실천방안 마련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이 `에너지절약 종합 실천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구로동 본사에서 실천 다짐대회를 열고 G밸리 등 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 대상으로 캠페인 활동도 들어갔다.

산단공이 에너지 절약 종합 실천방안을 마련한 것은 제조업이 밀집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절약운동을 펼쳐야만 갈수록 심각해지는 전력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산단공은 본사와 지역본부 에너지 사용실태를 조사 및 분석하고, 핵심산업단지 내 22개 경영자협의회와 전략적으로 연계해 본격적인 에너지 절감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산단공부터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점차 입주기업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산단공이 본사와 지역본부를 대상으로 에너지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사내 전력사용량은 3325MWh로 전년(3657MWh) 대비 9.1% 감소했다. 냉난방 가동시간을 조정하고 사무실 조명을 LED로 교체해 효과를 봤다.

김민철 행정지원실 팀장은 “냉·난방기 등 공용시설 전력 사용량이 전체 사용량의 46%가량을 차지했다”면서 “입주기업들이 공용시설 전력 절감 노력을 한다면 산업단지 내 전력사용량이 전체적으로 크게 즐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산단공은 이번 에너지 사용실태를 바탕으로 절감항목과 예상 절감량도 산출했다. 대기전력 제거, 전산실 온도 상향조정, 야간시 국부조명 사용, 창측 형광등 소등, 계단실 인체감지 센서등 설치, LED 전광판 절전, LED램프 교체, 냉·난방기 공용부문 절전, 화장실 전등 카운터 센서 설치, 절전형 PC 신규 도입, PC절전 프로그램 확대 설치 등을 추진해 하절기 사용전력을 10% 줄이기로 했다. 사내에 에너지 지킴이도 배치해 에너지 순찰도 하기로 했다. `칼로리 계단(계단 오르기)` 활성화, 휘들옷 착용, 야근 횟수 줄이기를 실천하고 냉방 온도도 28도로 제한했다. 피크 시간대별로 에어컨을 순차 운행 정지한다.

산단공은 입주사별 절감목표 설정, 칼로리 계단 활성화 등도 경영자협의회 등과 협의해 앞으로 절전운동을 산업단지에 확산할 계획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