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M&A, 이제는 온라인 마켓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문 온라인 사이트가 문을 연다.

중소기업청이 침체된 M&A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17일 매도·매수 희망기업 정보를 담은 `중소·벤처기업 M&A 인포마켓`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M&A 인포마켓(www.mna.go.kr)은 M&A 전문 중개기관이 중심이 돼 중소·벤처기업의 M&A 거래를 탐색하고, 다양한 정보를 유통시키는 역할을 한다.

정부로부터 적격 인증을 받은 중개기관이 M&A를 희망하는 매도·매수기업 정보를 사이트에 올려 중개기관간 M&A 딜을 촉진하고, M&A 희망 기업에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매도·매수 기업은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인포마켓에 올려 직접 M&A 상대를 찾거나, 전문 중개기관에 의뢰해 상대방을 찾을 수 있다. 또 인포마켓에 등록된 전문 중개기관을 통해 M&A 추진에 필요한 전문 중개 서비스도 지원받을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M&A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1대1 전문가 상담`, 법률정보 제공, 뉴스레터 발송 등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중기청은 비밀 유지가 필수적인 M&A 특성을 감안해 회계법인, 부띠끄 등 실제 거래에 참여하는 전문 중개기관 중심의 거래 탐색 네트워크망으로 운영해 M&A 성사율을 높일 계획이다.

대현회계법인, 동양인베스트먼트, 더터닝포인트, 법무법인 로시스 등 28개 기관이 사이트 초기 전문 중개기관으로 선정됐다.

중기청은 올 연말까지 50개 이상으로 전문 중개기관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병권 벤처투자과장은 “인포마켓이 오픈되면 그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양질의 M&A 정보 부족과 전문 중개기관간 네트워크 부재 등 문제가 해소돼 중소기업 M&A가 크게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