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인포, `SAP HANA` 공급 대열 합류

효성인포, `SAP HANA` 공급 대열 합류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 국내 총판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양정규)이 `SAP HANA` 공급 대열에 합류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SAP HANA 어플라이언스인 `유니파이드 컴퓨트 플랫폼 포 SAP HANA(UCP for SAP HANA)`를 앞세워 실시간 데이터 분석 시장에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SAP HANA는 인메모리 기술을 활용,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DB)가 아닌 메모리에 저장해 처리 속도를 극대화하는 소프트웨어다. 지난해 세계 시장에 첫 선을 보였으며 레노버, 콜게이트 파몰리브, 힐티 등 다양한 기업에 적용됐다. HP와 IBM, 시스코 등이 HANA를 탑재한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하고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18일 열리는 전자신문 CIO BIZ+ 주최 월례조찬회에서 국내 최고정보책임자(CIO)들에게 `UCP 포 SAP HANA`를 소개한다. 국내에 제품이 출시된 것은 상반기이지만 정식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타깃은 제조와 통신 기업으로 벤치마크테스트와 개념검증(PoC)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UCP 포 SAP HANA`는 히타치 블레이드 서버와 스토리지, 표준 네트워크 장비 기반 통합 플랫폼에 HANA를 탑재했다. 신속한 구축과 자동화, 유연한 확장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오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데이터 수집·분석 작업을 쉽고 빠르게 수행하도록 돕는다.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에 가깝게 분석하고 통계 자료를 산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찬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C&I팀 부장은 “`UCP 포 SAP HANA`는 온라인분석처리(OLAP)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분야에 활용돼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면서 “빅데이터 시대에는 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 기존 플랫폼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데 `UCP 포 SAP HANA`가 그 해답”이라고 말했다.

SAP HANA는 차세대 BI 환경을 위한 SAP의 야심작이다. 아직 국내 고객사는 많지 않지만 SAP는 수년 내 HANA가 오라클 DB를 대체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HP가 몇몇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한국IBM은 최근 첫 고객사를 확보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HANA 출시 시점이 이제 갓 1년을 넘어 프로모션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고객사에서 PoC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빅데이터가 대두됨에 따라 SAP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사용하는 고객사 위주로 HANA 도입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UCP for SAP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