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Repo 거래 정보 실시간 공시

한국예탁결제원은 16일부터 기관 간 환매조건부매매(Repo) 거래정보를 홈페이지(www.ksd.or.kr)와 전산시스템 세이프플러스(SAFE+)를 통해 실시간 공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단기금융시장 개선을 위한 RP 및 전자단기사채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나온 조치다. 새롭게 공시되는 정보는 네 가지로 Repo거래체결내역, 일자별 Repo이율, Repo시장 규모와 시장 통계다. Repo 거래는 거래의 일방이 상대방에게 증권을 매도하면서 동일 종류의 증권을 미래 특정일에 다시 매수하는 조건으로 매매하는 거래다.

그동안 예탁결제원에서는 업무 종료 후 기관 Repo 결제량과 잔량 정보를 제공했다.

금융투자협회에서도 기관Repo 중개매매내역을 공개해왔으나 이들 정보는 적시성과 대표성이 떨어져 시장참가자들이 활용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예탁결제원은 “Repo거래정보 실시간 공시시스템이 구축됨으로써 Repo거래 투명성이 높아지고 정보 비대칭성 문제도 개선돼, 거래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