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전 계열사 온라인 마비…지금은?

CJ그룹 계열사 전산망이 17일 일시적으로 다운돼 일부 고객이 불편을 겪었다. CJ오쇼핑 등은 홈쇼핑 방송 일부를 발빠르게 녹화물로 대체해 혼선을 최소화했고, 세 시간 만에 전산망을 복구했다.

CJ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4분부터 오후 2시 40분께까지 회사 내부 인트라넷은 물론이고 CJ오쇼핑, CGV 등 주요 계열사의 전산이 다운됐다.

계열사 서버를 관리하는 송도 IDC센터의 전산오류 때문이다. 센터 내 서버점검을 하던 중 문제가 발생하면서 통신이 일부 마비됐다는 게 CJ그룹 측 설명이다.

내부 업무 메일과 전자결재 등에 일부 차질을 빚었다. 특히 CJ오쇼핑, CJ GLS 등 계열사 홈페이지 접속 장애 및 오프라인 매장 결제시스템 마비로 일부 고객이 혼란을 겪었다.

CJ GLS는 전산망이 열리지 않으면서 배송체계에서 차량과 중앙관제센터 간 커뮤니케이션이 끊어지는 혼란을 겪었다. 빕스, 비비고 등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음식점과 영화관인 CGV에서는 포인트카드인 `원카드` 사용이 제한됐다. CGV는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의 영화 예매, 발권 등에 문제를 겪었다.

CJ그룹은 빠른 대처로 업무를 정상화했지만 세부점검을 토대로 원인 규명과 사고 재발방지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일시적 업무 차질을 빚었지만 각 계열사 홈페이지와 내부 업무망, 고객들의 창구가 모두 정상화됐다”며 “추가 점검으로 장애 원인을 찾고 혹시 모를 추가 장애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김창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