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동남아시아 석유회사로부터 4억2000만달러 규모의 가스가압플랫폼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주한 가스가압플랫폼은 말레이시아 코타바루주에서 북동쪽으로 약 150㎞ 떨어진 차카라왈라 해상 가스전에 설치돼 하루 110만㎥의 가스를 처리하게 된다. 이번에 접수한 발주통보서(LOA)를 바탕으로 오는 8월 최종 계약을 맺는다. 가스가압플랫폼은 2015년 하반기 발주처에 최종 인도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풍부한 제작 경험과 우수한 공사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향후 이 지역의 다른 해양 공사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밖에 우리나라 글로비스, 유코로부터 7300대급 자동차운반선 3척과 7400대급 자동차운반선 2척을 각각 수주했다. 또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스타트오일로부터 북해에 설치될 가스생산플랫폼의 하부구조물에 대한 발주의향서(LOI)를 받아 오는 9월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