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태양광 라인 `업그레이드 사업`으로 불황 돌파

주성엔지니어링이 태양광 라인 `업그레이드 사업`으로 불황을 돌파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태양전지 생산라인에 사용하는 플라즈마증착장치(PECVD)와 식각장비(RIE)의 수주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PECVD와 RIE는 태양전지가 많은 빛을 흡수할 수 있도록 코팅·식각작업을 수행하는 장비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태양전지 제조업체들이 증설보다는 기존 생산라인의 성능 제고에 집중하면서 주성엔지니어링의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성능이 뛰어난 PECVD와 RIE를 적용하면 광변환 효율이 높은 태양전지를 만들 수 있다.

지난해 관련 사업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20% 수준으로 올해도 수주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중국의 주요 태양광 업체들로부터 수주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LCD 라인에 사용되는 PECVD 기술로 이미 인정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태양광용 PECVD 역시 우수성을 입증 받은 것”이라며 “RIE는 파일럿라인이 아닌 양산설비에 적용 가능한 세계 유일의 식각장비”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