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내 시즌! 갤럭시S3 출시에 바빠진 엑세서리 업계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최고 기대주인 갤럭시S3가 출시되면서 휴대폰 액세서리 업계가 분주하다. 과거 보다 차별화된 제품군을 늘리면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피케이스 갤럭시S3 전용 보호케이스<자료 : 에피케이스 제공>
에피케이스 갤럭시S3 전용 보호케이스<자료 : 에피케이스 제공>

22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보호케이스 전문 업체 에피케이스(대표 김근하)는 최근 갤럭시S3 보호 케이스를 3G용과 롱텀에벌루션(LTE)용으로 나눠 선보였다. 내부 실장 부품의 높이 차이로 LTE 버전이 3G 제품보다 약 0.3㎜ 두껍다. 3G용 보호 케이스를 LTE 버전에 사용할 수 있지만 완벽한 보호는 어렵다. 김근하 사장은 “갤럭시S3 출시 직후 금형을 별도 제작해 LTE 버전 전용 보호 케이스를 개발했다”면서 “보호 케이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세밀한 부분까지 관심을 뒀다”고 설명했다. 에피케이스의 이번 제품은 볼륨과 홈 버튼 키 부분도 보호하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측면을 곡선으로 마무리해 차별성도 더했다.

갤럭시S3 3G와 LTE 공용 보호케이스를 선보인 중앙티앤씨(대표 서정기)는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매주 금요일 지정 클럽에서 오프라인 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이용한 온라인 고객감사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통해 감성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며 “특히 젊은 고객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사 브랜드 인 `몹씨`의 갤럭시S3 보호케이스는 현재 국내를 비롯한 해외 10여 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화면 보호 필름 업계는 갤럭시 LTE에 특화된 투명 보호 필름 개발에 한창이다. 갤럭시S3 LTE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능이 탑재돼 선명한 화면을 지원할 수 있는 보호 필름이 필요하다. 또한 곡면 유리를 탑재하고 있어 기존 폴리에스테르(PET) 재질 투명 필름은 부착이 어려워 대체 소재가 필요하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투과율이 낮은 지문 방지 필름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갤럭시S3의 곡면 유리에 맞추면서 투과율이 높은 투명 필름 개발에 나서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3용 액세서리 판매는 급증하는 추세다. 인터넷쇼핑몰 G마켓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최근 열흘간 판매량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의 판매량보다 무려 54%나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엑세서리 업계에서는 휴대폰 출시 후 1~2개월이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시기”라며 “시장 선점이 매출 확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