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이 지난 상반기 올해 매출 목표 5000억원의 절반 이상인 27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중소기업 제품 편성 비중이 전체의 88%인 가운데 올린 성과여서 주목된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중소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좋은 매출을 올려 의미가 있다”며 “품질이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이 많고 소비자 역시 그 우수성을 인정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홈앤쇼핑은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사업초기 33% 가량이던 판매수수료율을 점진적으로 개선해왔다. 그 결과 6월 말 홈앤쇼핑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9%대로 초기보다 3~5%P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는 판매수수료율과 함께 중소기업 홍보 및 제품 소개 방송 등 판로확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상반기 `중소기업 판로지원 종합대전` 등 특별 방송을 기획한 것처럼 하반기에도 중소기업 지원 방송을 마련한다. 지자체와의 연계도 확대한다.
강남훈 홈앤쇼핑 전무이사는 “중소기업 판로확대 및 지원이라는 회사의 공익적 목표가 명확히 설정되어 있는 만큼 판매수수료율 인하 및 지원 방송 기획 등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난 1월 출범 후 동종업계, 동일상품 기준 단 1%의 수수료도 높게 책정한 적이 없듯, 회사의 경영상황을 고려하며 판매수수료율을 적절히 조정해 앞으로도 중소업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홈앤쇼핑은 올해 상반기 주문액 기준 4250억원, 취급액(반품 등 판매가 완료되지 않은 매출을 주문액에서 뺀 실제 매출) 기준 276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총 3400여개 편성 상품 중 순수 중소기업 제품은 약 3000개로 전체의 88%가 넘는다. 상반기 최고 매출을 기록한 상품도 중소업체의 주방 가전제품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