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다니는 딸의 시력이 3개월 전에는 0.8이었는데 지금은 0.3으로 떨어졌어요. 안경 쓰고 나서 시력이 계속 나빠진다는데 걱정이네요.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대전에 사는 김영숙 주부(35세)는 유치원생인 딸의 시력이 갑자기 떨어진 것을 걱정하며 울상을 지었다.
최근 아이들의 급격한 시력저하를 걱정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 초중고생은 말할 것도 없고 이제 유치원생까지 안경을 써야 할 정도로 시력이 나빠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2∼2009년 7년 사이에 19세 이하 아동청소년 근시 환자는 55만 4,642명(2002년)에서 87만 6,950명(2009년)으로 58.4%나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10년도 학교별 건강검진 내역`을 보면 서울 중고등학생 4명 중 3명이 안경을 써야 할 정도로 시력이 크게 나빠졌다. 선진국보다 5배나 많은 수치다.

◇ 시력저하 원인 알고 보니… 이처럼 아이의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는 가장 큰 원인은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3DTV 등 디지털 기기가 쏟아지기 때문. 아이들은 보통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게임에 몰입하면 2시간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작은 화면을 오랫동안 쳐다보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데 이는 근시를 유발하는 주범이다.
하성한의원 하미경 원장은 "안구근육이 고르게 발달해야 하는 소아시기에 가까운 곳만 집중해서 보면 안구의 운동력이 떨어지게 된다. 사람의 눈은 근거리를 볼 때 근시의 모양으로 초점을 조절해 보게 되는데, 가까운 거리를 많이 주시하면 각막 및 수정체가 근시의 모양에 익숙해지고 그 상태가 굳어져 근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더.
삼성서울병원 안과전문의 오세열 교수도 "어두운 곳에서 컴퓨터 등 모니터를 장시간 바라보면 눈의 섬모체근이 수축되어 쉽게 눈이 피로해지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가성근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의 근시는 녹내장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가볍게 볼일이 아니다.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어렸을 때 근시가 있으면 시신경이 변형되어 어른이 되면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분당 서울대병원 김태우 안과 교수는 “근시로 인한 시신경의 변형은 시신경 내부에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가하고 시신경이 손상되는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아이 뿐 아니라 성인도 눈의 피로를 방치하면 안구건조증 같은 안구질환에 걸리기 쉽다. 실제로 오랫동안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보면서 일하는 직장인 중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하루 4시간 넘게 게임을 즐기는 학생 역시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다. 안구건조증에 걸리면 눈이 시려 모니터 화면을 쳐다볼 수 없거나 눈이 콕콕 쑤시고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느껴져 매우 고통스럽다.

◇ 눈 운동 꾸준히 하면 정상시력 찾을 수 있어 성장기 아이의 시력은 관리를 못하면 급격히 나빠지지만 반대로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도 높다. 부모가 관심을 갖고 평소에 눈의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주고 꾸준히 눈 운동이나 지압을 하도록 유도하면 아이들은 정상시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김서영 주부(38세. 대구)는 "초등학교 5학년인 큰딸의 시력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고민하다가 5개월 동안 하루에 3번씩 거르지 않고 눈 운동을 시켰더니 지금은 0.3 정도 나온다"며 "눈 운동을 꾸준히 하면 정상시력을 되찾을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한다.
실제로 아이들은 눈 운동을 통해 시력을 회복하는 사례가 많다. 일본시력훈련협회가 10세 전후의 아동을 대상으로 눈 운동을 실시한 결과 3개월만에 0.9로 시력이 향상된 사례도 있다. 학교 교사가 반 아이를 대상으로 수업시간에 3개월 이상 눈 운동을 해봤더니 시력이 평균 0.5 이상 좋아졌다는 논문도 나와 있다.
미국시력협회 역시 매일 적당한 눈 운동을 하고 꼭 필요할 때에만 교정렌즈를 써서 의존도를 줄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의사들도 눈 운동을 일정 기간 꾸준히 하면 일시적으로 눈이 나빠진 가성근시 아이들은 시력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하성한의원 하미경 원장은 "안구의 축이 길어져 발생하는 축성 근시는 먼데 가까운 데를 고르게 보고 안구 운동력을 강화시킴으로써 회복될 수 있다"며 "시력을 회복시키고 유지하려면 안구 근력을 강화시키고 유지해 줄 수 있는 눈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런 이유로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 유럽 등에서 오래 전부터 정규 수업시간에 눈 운동을 실시해왔고 우리나라도 수업시간에 눈 운동을 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 아이에겐 어려운 눈운동…보조기기 도움 필요해= 사실 눈 운동을 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여러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다. 문제는 운동 과정이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 한두 번 하다가 포기한다는 것.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눈 운동 역시 꾸준히 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눈 운동을 꾸준히 할 자신이 없거나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눈 운동 보조기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학원생인 권성훈씨는 "6년 전에 우연히 눈 운동의 효과를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2년 동안 열심히 했다. 그 결과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시력이 좋아졌지만, 눈 운동의 귀찮음과 지루함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최근에 눈 운동 보조기기를 알게 되어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눈 운동의 지루함을 없애주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에 나온 눈 운동기 중 추천할만한 제품은 눈짱맘짱 아이비케어(www.ibcare.kr)다. 광학기술 전문가와 한의사, IT 전문가가 3년 동안 개발한 이 제품은 600개가 넘는 부품으로 이뤄져 눈 운동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 인기가 높다. 로봇 설계 기술로 만들어 안경처럼 착용하면 눈 운동 프로그램이 자동 실행, 편리하게 눈 운동을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눈 운동의 최대 적인 `번거롭고 지루함`을 없애 눈 운동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눈 운동 외에도 눈 주위의 경혈점을 자동 지압, 눈의 피로를 풀어줘서 노안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알파파와 세타파와 같은 뇌파를 유도해 집중력을 높여주고 숙면을 도와주는 부가적인 기능도 갖췄다.
특히 무게가 가벼워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고 눈 운동시 게임 기능이 있어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꾸준히 눈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자녀의 시력이 급격히 떨어져 고민하는 학부모나 집중력과 암기력이 필요한 학생 및 직장인, 노안과 치매를 걱정하는 중장년이나 노인에게 도움이 된다. 안경 길이를 조절해 6세 이상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요즘 여름방학을 맞아 직영몰을 통해 할인 판매중이어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