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올림픽과 신기술

올림픽과 신기술은 매우 밀접하다. 올림픽이 대중적 인기를 끌고 글로벌 스타가 만들어지는 것은 생생한 중계가 있었기에 가능하다. 주요 기업들도 올림픽에 맞춰 새로운 방송기술과 TV를 내놓으며 시장 선점을 노려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D 스마트TV로 런던올림픽을 3D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사진은 LG전자 매장에서 진행중인 올림픽 이벤트 모습.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D 스마트TV로 런던올림픽을 3D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사진은 LG전자 매장에서 진행중인 올림픽 이벤트 모습.

1936년 베를린올림픽은 제한적이나마 TV중계가 처음으로 이뤄졌던 시기로 꼽힌다. 케이블로 일부 제한적 지역에서 올림픽 중계를 시청할 수 있었다. 1952년 헬싱키올림픽에서는 컬러TV가 처음 등장했다. 4년 뒤인 1956년 멜버른올림픽에서는 위성을 활용한 해외 중계가 처음으로 이뤄졌다.

올림픽에 상업성이 강화된 것은 1984년 LA올림픽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중계에 전자메시징시스템이 도입됐고, 광케이블을 활용한 TV 전송기술이 도입된 때가 이때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휴대인터넷이 선보였고 올림픽 공식 웹사이트도 처음으로 개설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은 `손안의 TV`라 불리던 DMB 중계가 국내에도 선을 보인 시기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HD 중계로 선수의 땀방울 하나까지 안방에서 보여주게 된다. 인터넷에서 올림픽 경기를 생방송으로 보는 것, 모바일 중계도 일반화된 시기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HD의 4배에 달하는 초고화질(UD)과 3D 방송이 시범서비스된다. 진일보한 방송기술이 제시되는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올림픽을 입체로 즐길 수 있다. SBS는 66번 채널을 3D 생중계 채널로 시범가동키로 했다. 스마트 3DTV도 보다 똑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으로 TV에서 `주요경기 하이라이트` `주요 선수와 뒷 이야기` 등의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지상파가 아니어도 스마트TV 접속으로 3D 중계를 감상할 수도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