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뛰며 지역기술혁신거점으로 자리잡은 수도권 TP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수도권 역차별`이다. 이는 수도권 TP들이 전국 모든 테크노파크에 지원되는 `테크노파크 조성사업` 및 `지역 신거점육성사업` 이외에 별 다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 정부부터 이어지고 있는 지역균형발전정책에 따라 수도권은 지역전략육성산업 과 지역산업진흥사업(4+9)에서 배제돼 있다.
지역산업 균형발전이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라고는 하지만, 수도권 TP들은 기업 연구개발(R&D)자금 지원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열악한 수준이라고 전한다.
수도권 TP 관계자들은 “기업 수요가 많은 마케팅 분야 지원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며 어떤 식으로든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의 균형발전정책에 따른 수도권 지원 배제에 따라 수도권 테크노파크는 그동안 지경부와 중기청 등 중앙정부에서 발주하는 전국 공개경쟁사업에 기업과 같이 응모해 사업을 수주하는 형태로 기업 R&D를 일부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개발을 마친 뒤 마케팅 지원을 위한 자금지원이 전혀 뒤따르지 않아 수많은 중소기업이 시장개척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수도권 TP들은 “수도권 지역 기업은 이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지원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논리는 불합리하다”면서 “지방의 중소기업 못지않게 수도권 지역 중소기업 지원도 절실하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