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중심 네트워킹 모임 `이글스타포럼` 출범

스타트업의, 스타트업에 의한, 스타트업을 위한 대규모 포럼이 출범했다. `이글스타포럼`이 그 주인공. 이글스타포럼은 23일 저녁 연세대 공학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스타트업 중심 `상생 네트워크`의 출발을 알렸다.

스타트업이 중심이 된 네트워킹 모임 `이글스타포럼`이 출범했다. 사진은 발대식에 참가한 관계자들 모습
스타트업이 중심이 된 네트워킹 모임 `이글스타포럼`이 출범했다. 사진은 발대식에 참가한 관계자들 모습

당초 연세대 재학생과 동문 중심인 `이글포럼`으로 기획했지만 더 많은 스타트업이 참가하면서 이글스타포럼으로 이름을 확정했다. 스타트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협업과 진정한 네트워킹 장을 만들어 건전한 벤처생태계 조성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이글스타포럼은 연세대 창업지원단 기획·지원 속에 신유정 이지웍스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다. 신 대표는 “최근 창업 열풍 속에 어느 때보다 많은 스타트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정작 스타트업 중심 네트워킹 모임이 없었다”며 “스타트업 시각을 제대로 반영한 프로그램 기획과 네트워킹을 통해 이글스타포럼을 상생 허브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글스타포럼의 활동 계획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참가 스타트업이 돌아가며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분기별 네트워킹 모임을 개최한다. 다음으로 대학생 대상으로 직접 멘토링 활동에 나선다. 권위 있는 멘토 모습이 아닌 먼저 창업한 선배로서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고민을 같은 눈높이에서 함께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수면 아래 있는 많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네트워킹 현장으로 유도하고 이들과의 적극적인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멘토그룹과 벤처캐피털, 일반기업, 스타트업과 대학 동아리 등에서 8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멘토그룹에는 고영하 고벤처포럼 회장, 김진형 앱센터운동본부 이사장, 오덕환 서울엔젤클럽 대표 등이 참가했다. 벤처캐피털 가운데는 캡스톤파트너스, DSC 인베스트먼트, 넥슨 투자팀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포럼의 중심인 스타트업은 이지웍스 등 30여개팀, 대학 동아리 4팀도 참가했다.

포럼에 참가한 최윤호 위시랜드 대표는 “기존 포럼과 차별화 된 스타트업 특유의 생동감 있는 포럼 운영을 기대한다”며 “스타트업 상생 네트워크란 구호처럼 활발한 협업과 아이디어 공유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