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도 스마트폰 특허 소송전 휘말려

LG전자도 미국에서 스마트폰 특허 소송전에 휘말렸다.

24일 LG전자는 터치스크린 기업 플랫월드 인터랙티브스가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에 사용된 터치 기술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구체적 특허 침해 내용을 확인한 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월드 인터랙티브스는 지난 4월 애플에 터치 기술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는데 LG전자 침해 내용도 비슷한 내용으로 분석된다.

회사가 문제 삼은 기술은 손가락으로 화면을 넘기는 플리킹 등 터치를 활용한 동작이다. 플랫월드 인터랙티브는 LG전자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중 옵티머스, 엘리트, 바이퍼, 루시드, 니트로, 스펙트럼 등 미국에 출시된 20여개 제품이 터치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플랫월드 인터랙티브스는 `특허 괴물`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다.

특허괴물은 특허를 매입한 후 특허 침해자를 찾아 로열티 수입을 얻는 기업이다.

정우성 최정국제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시장은 IT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모든 모바일 산업을 빨아들이는 파급력을 보였다”며 “시장 확대와 경쟁 격화는 특허 전쟁을 촉발하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십 개 제조사가 저마다 자신이 보유한 수천, 수만 개 특허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모바일 특허 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