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커피는 일상생활과 다름없습니다. 매일 지불하는 커피값만 해도 적은 금액이 아니죠. 이 커피를 버려질지도 모를 포인트로 구입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커피몬스터`는 포인트파크 김주한 대표의 이 같은 생각으로 만들어졌다. 불경기에 실속 있는 소비를 가치 있게 여기는 `간장녀`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포인트 시장의 틈새시장 공략앱으로 떠올랐다.
커피몬스터는 각종 카드사와 통신사, 증권사, 주유소 포인트 등을 모아 스타벅스, 할리스, 엔제리너스, 탐앤탐스 등 전국 3500개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앱이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포인트와 마일리지를 커피캐시로 통합해 활용할 수 있게끔 해준다.

김대표는 "흩어져있는 포인트를 개별적으로 사용하기엔 적은 금액인 게 사실"이라며 "그런 포인트를 커피몬스터라는 앱 한곳에 모아서 사용할 수 있는 게 이점으로 작용해서인지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7월 현재 커피몬스터 다운로드수는 5만여 명이며 매월 1만 명 이상 신규 다운로드를 받고 있다. 일일 1,000여명이 접속하면 4명중 1명 꼴인 250여명이 커피로 마신다.
"커피몬스터에서 가장 싼 커피는 던킨도너츠 커피로 3,000원입니다. 3,000포인트 이상 모으셨다면 이용 가능합니다. 커피몬스터 이용 고객의 평균 보유 포인트는 20,000점 정도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커피몬스터는 1년 뒤에는 1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앱이 될 것이라고 김대표는 내다봤다.
실제로 커피몬스터 앱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모(28, 여)씨는 "이 카드 저 카드 사용하면서 버려지는 포인트와 마일리지는 없는지 항상 궁금했는데 커피몬스터를 이용하고 나서는 그런 걱정 없이 커피까지 공짜로 마실 수 있어 매우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커피몬스터는 현재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공략해 소비앱을 넘어선 `커뮤니티앱`으로 변신을 기획중이다.
김대표는 "포인트를 모아 커피를 소비하는 앱을 넘어 소중한 사람과 함께 즐기며 놀 수 있는 놀이터 같은 커피몬스터를 기획중"이라며 "내 사연을 올리고 타인과 공감하는 것은 물론 사진도 업로드할 수 있는 커뮤니티 앱을 개발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대표는 강조한다. "치솟는 물가에 가계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현명한 소비가 필요한데요. 잊고있던 포인트를 활용하면 가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대인의 필수 애용음료 커피, 이젠 돈이 아닌 포인트로 대체해 보세요. 단 1분만 투자해도 똑똑한 소비가 가능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