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즈니스]스마트그리드 기본계획 인터뷰

“스마트그리드로 국민은 전기절감을, 사업자는 수익창출, 정부는 피크절감 등의 효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이관섭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스마트그리드 기본계획의 핵심은 초기시장 창출을 통한 산업 활성화”라며 그동안의 경험과 제도적 기반이 조성된 만큼 수요창출이 가능해졌다고 확신했다.

이관섭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이관섭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이 실장은 “정부 예산만으로 시장창출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한국전력 등 업계 투자를 바탕으로 사업모델 발굴에 민·관이 함께 해야 한다”며 “전기요금 현실화와 초기 투자비용이 기업 입장에선 부담일 수 있지만 제도개선을 통한 진입장벽을 제거하고 민간투자를 유도해 초기 시장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정책방향을 최대한 활용해 수익모델을 창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AMI·ESS 등 보급사업 기반의 지능형수요관리를 시장 핵심으로 꼽았다. 정부의 전력수급 정책이 민간으로 확대되면서 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실장은 “보급사업 기반 지능형수요관리를 점차 확대해 2016년에는 화력발전소 2기 규모에 해당하는 120만㎾을 발굴할 것”이라며 “이미 7월 초 수요관리시장 사전 테스트 결과 5만㎾의 절감효과가 검증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능형수요관리 시장과 연계해 관련 시장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실장은 “차등요금제 확산, 핵심인프라 구축, 개방형 시장 확대를 기본방향으로 AMI·ESS 등을 활용해 지능형 수요관리에 나설 것”이라며 “소비자는 경부하 시 ESS에 전기를 저장하고 최대부하 시 이를 이용해 전기요금을 절감해 사업자는 부하절감 수요관리 참여,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요관리시장에 홈플러스·이마트 등 467개소를 대상으로 4만5000㎾의 신규 수요자원을 발굴해 전력난 해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