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매출 12조8590억원, 영업이익3490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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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분기에 본격적인 실적회복을 확인시켜주지는 못했다. TV와 가전사업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고 휴대폰 부문이 적자를 냈음에도 LTE 스마트폰이 분기 최대 판매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12조8590억원, 연결영업이익 349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매출액은 TV와 가전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2.1% 감소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0.6% 감소, 영엽이익은 120.5% 증가로 집계됐다.

◇TV 판매 호조=매출액 5조4784억원에 영업이익 216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TV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LCD TV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HE사업본부는 시네마 3D 스마트TV의 글로벌 판매 확산, 수익성 위주의 제품 운영, 원가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 3.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21%, 이익률은 2.3%포인트 개선됐다. 3분기에 보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3DTV 세계 1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휴대폰 회복이 열쇠=모바일 사업은 매출액 2조3212억원, 영업적자 567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부문은 `옵티머스 LTE2` `L-Style`시리즈 등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환율 영향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스마트폰의 성장세는 그나마 위안이다. LG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은 전 분기(36%) 대비 8%포인트 증가한 44%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LTE 스마트폰은 전 분기 대비 44% 증가해 분기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향후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LTE 스마트폰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LTE 시장 재배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가전은 안정, 에어컨은 계절성 변수=가전사업 부문은 매출액 2조8753억원, 영업이익 1653억원을 나타냈다. 주요 시장의 수요 감소에도 HA사업본부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 전년 대비 182% 늘었다.

에어컨 중심의 AE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4749억원, 영업이익은 701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전분기 대비 매출이 21%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LG전자는 3분기 가전사업에서 세계 최대용량 4도어 디오스 냉장고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AE사업본부는 계절적 비수기로 진입함에 따라 시스템에어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인순기자

표. LG전자 분기별 실적 추이(단위: 억원)

*자료 : LG전자

LG전자 2분기 매출 12조8590억원, 영업이익3490억원 기록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