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실적]MC사업부 다시 적자로…스마트폰 판매량은 늘어

지난해 4분기 이후 영업 흑자를 냈던 MC사업본부는 2분기 다시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MC사업부는 매출액 2조 3212억원에 567억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다시 영업 적자로 돌아선 원인은 마케팅과 연구개발 투자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MC사업본부의 매출과 판매량은 피처폰 물량 감소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휴대폰 부문은 `옵티머스 LTE2`, `L-스타일`시리즈 등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환율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실적은 저조했지만 전체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은 전분기 35%보다 8% 증가한 44%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LTE스마트폰은 전 분기 대비 44% 증가해 분기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LG전자가 2분기에 판매한 스마트폰은 580만대로 1분기 490만대 대비 18% 증가했다. 이 가운데 LTE 스마트폰은 165만대로 28%를 차지했다. LTE 판매량 증가는 국내에서는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2`, `옵티머스뷰` 등이 인기를 끌었고, 해외는 `옵티머스 LTE`, `옵티머스 잇`이 북미, 일본에서 선전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1310만대로 전분기 대비 4% 줄었다. 이익이 낮은 피처폰 판매를 줄이고 중고가 스마트폰을 늘리면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전략을 펼쳤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