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 에어컨 판매 살아났다

연일 이어지는 찜통 더위에 저조했던 냉방 가전 판매가 되살아나고 있다. 하이마트는 지난 주말부터 24일까지 에어컨, 선풍기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6%, 163%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태풍이 지나가고 폭염주의보 수준의 무더위가 시작되며 냉방가전 구입을 미루던 소비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했다.

급증한 매출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작년 같은 기간보다도 에어컨 122%, 선풍기 132% 증가한 수치다. 하이마트는 냉방가전 매출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전국동시세일 기간이 작년보다 한 주 더 길어 오는 주말 판매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용민 하이마트 바이어는 “예년보다 무더위가 늦어져 당분간 에어컨, 선풍기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고 있어 오는 주말 이후 구입 시 설치가 다소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