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국토부 보급 지자체 시스템 통합…연 250억 절감 효과 있을 듯

행정안전부와 국토해양부가 각기 따로 보급한 지방자치단체 정보시스템을 통합한다. 장기적으로 연간 250억원의 운영예산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행안부가 보급한 새올행정시스템 등 시·군·구 공통기반시스템에 국토부가 보급한 한국토지정보시스템을 통합해 서버자원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 두 부처는 초기 단계로 한국토지정보시스템 서버에 있는 일부 기능을 시·군·구 공통기반시스템으로 옮기는데까지 합의했다.

행안부와 국토부는 내년 초 두 개 시·군·구 공통기반시스템 중 하나의 시스템 기반으로 한국토지정보시스템에 있는 건축행정과 부동산거래관리 모듈을 통합한다. 새올행정, 지방인사, 표준지방세, 지방재정, 재난대응 등을 담고 있는 정보시스템으로 통합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하반기에 통합을 위한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다.

장기적으로 한국토지정보시스템에 남아 있는 지적도면관리, 토지행정(용도지역지구도), GIS기반건물데이터베이스(DB) 모듈도 모두 시·군·구 공통기반정보시스템으로 옮긴다. 두 시스템간 완벽한 통합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부동산행정정보일원화 사업과 연계, 2015년 완료될 전망이다.

두 시스템 통합이 완료되면 지방자치단체는 서버 운영을 위한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서버 단위로 하나의 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연간 1억~1억5000만원의 비용이 발생된다. 전체 233개 시·군·구에서 두 개 중 하나의 정보시스템을 운영하지 않게 됨으로써 연간 250억원의 지자체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정부는 범정부 클라우드 추진 전략에 따라 지자체 서버자원 통합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정보시스템 통합 방안(단기)


자료 : 행정안전부·국토해양부

행안부·국토부 보급 지자체 시스템 통합…연 250억 절감 효과 있을 듯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