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미래모습 아이디어 모으기, `창의IT융합 R&D` 아이디어 공모전

국민 미래모습 아이디어 모으기, `창의IT융합 R&D` 아이디어 공모전

#태양열 에너지, 전자신문(인터넷), DMB폰, 재택의료, e러닝, 달나라 여행, 전기자동차, 움직이는 도로. `심술통`으로 유명한 만화가 이정문씨가 상상력을 동원해 1965년에 그림 한 장에 담은 `서기 2000년대 생활의 이모저모`다. 놀랍게도 이 화백의 50년전 상상화는 2012년 현재 모두 현실이 돼 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전자신문은 `창의 IT융합 아이디어 캠프` 공모전에 유망기술, 시나리오, 미래상상 등 다양한 분야 92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했다.

이번 공모전은 `2015년 5대 IT융합 강국 도약`을 위한 IT융합 2단계 전략의 확산 및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유망 기술과 서비스 발굴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IT융합 정책에 대한 대국민 인식 확산 및 창의적 아이디어 개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미래 생활에 대한 일반 국민의 아이디어를 모아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국민 모두가 미래연구의 브레인이 될 수 있는 셈이다. 국민 아이디어는 국가 R&D 기획 단계부터 반영된다.

△유망기술 기획부문(202건) △시나리오 기획부문(64건) △미래상상 제안부문(654건)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했다.

유망기술 부문은 언제 어디서나 무선충전이 가능토록 하기 위한 아이디어, 음성만으로 작곡이 가능한 기계,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통합한 내비게이션 등 실생활에 필요한 등이 접수됐다.

시나리오 부문은 지난해 주류였던 생활시나리오를 넘어서서 등장 캐릭터까지 창조해 다양한 상황별로 스토리를 풀어 나갔다. 삽화도 가미한 창의적 작품이 많았다.

미래상상 제안부문은 `우리 미래 oo은 어떨가요?`란 주제로 미래 자동차, TV, 핸드폰 및 PC에 대한 국민들의 상상력을 공모했다. 전원을 끄면 투명해지는 TV, 홀로그램이 추가된 휴대폰, 캡슐 자동차 등 상상력이 동원된 많은 작품이 모아졌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IT분야와 직간접 영역의 연구기관, 산업체, 대학 및 유관기관 전문가 20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아이디어 캠프 예선 참가작 27건을 선정해 내달 3일 발표한다. 1차 선정 작품은 내달 10일 창의교육 및 인터뷰 평가를 거쳐 아이디어 캠프 본선 참가작 18건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아이디어 제안자와 전문가 멘토가 함께 참여하는 `IT융합 아이디어 캠프`는 내달 22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최종 공모전 당선작은 오는 10월 각 트랙별 대상 및 최우수상, 특별상 등을 시상한다.

지경부 한만철 PD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본격적인 기술 개발 과제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공모전의 목적”이라며 “아이디어는 지식재산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특허 출원을 지원하고, 창의IT융합 R&D 기획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