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회장 장원철가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이슬람 시장 진출을 위한 물꼬를 텄다.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말레이시아산업단지를 시찰했다. 협의회는 이 시찰에서 말레이시아 동해안개발지구(ECERDC)와 국내 중소·벤처기업 판로개척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말레이산단과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전국 18개 테크노파크 입주기업 및 회원사 기업에 유통망 개척을 위한 현지 기업 정보 및 기업 설립 운영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합의 했다.
말레이시아 동해안개발지구 대표단은 지난 20일 방한해 현지답사 및 시장조사 등을 벌였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원철 회장은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마케팅을 위한 교두보로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말레이시
아에서 인증된 할랄(HALAL)마크는 전 세계 이슬람권 시장에서 널리 통용되면서 전략적 타깃 시장
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이어 “이번 논의를 계기로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이슬람 시장 진출을 위한 상호 네
트워크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향후 이슬람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가시화하는 큰 밑
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출범한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는 전국 18개 테크노파크가 회원이다. 테크노파크가 지역혁신사업간 연계 조정 등 지역혁신 거점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는 이슬람 주요 산업부분인 할랄 인증 제도(이슬람 율법에 따른 인증)에 관
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해 제2차 할랄인증 세미나를 충남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개최
한 바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