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표지판이나 옥외 간판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사이니지`를 이용한 양방향 대화형 광고가 주목받고 있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광고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이 활발하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매스미디어 기능과 양방향 통신을 통한 개인 미디어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해 TV·인터넷·휴대폰에 이은 `제4의 미디어`로 불린다. 지하철역이나 공공 장소에서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광고판이 대표적이다.
지난 2007년 28건에 불과했던 관련 특허 출원은 2008년 47건, 2009년 45건, 2010년 48건, 2011년 50건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기술별로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39.4%), 키오스크 광고(32.1%), 엘리베이터 광고(16.5%), 버스 광고(8.3%), 건물 외벽에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로 설치되는 미디어 파사드 광고(3.7%) 순으로 많다.
출원인 별로는 트로스아이엔디(12건), 삼성전자(6건), 다음커뮤니케이션(6건), LG전자(5건), 핑거터치(4건), 비즈모델라인(3건), 오티스엘리베이터(3건), 비포유인터랙티브(3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3건) 순으로 집계됐다.
김동엽 특허청 전자상거래심사과장은 “디지털 사이니지 특허기술은 광고를 포함한 문화 전달이나 예술 연출 수단으로도 활용돼 메마른 도시의 경관과 품격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