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3년4개월만에 최저

중소기업 체감 경기가 3년 4개월 만에 가장 악화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1354개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8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달보다 4.0포인트(P) 하락한 80.8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77.4를 기록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체감실적 SBHI도 78.3으로 2009년 4월(78.0) 이후 가장 낮았다. 중기중앙회는 “지속적인 유럽 재정위기와 자동차·조선·IT 분야 수출 감소로 부정적 전망을 내놓는 업체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경기전망지수는 경공업과 중화학공업 모두 전달보다 3P 이상 지수가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91.1→86.2) 전기장비(87.8→81.0)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64.2→60.6) 등 IT유관 업종도 모두 내렸다. 응답 업체들은 최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60.9%)을 꼽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상승`(37.1%), `업체 간 과당 경쟁`(37.1%, `인건비상승`(35.6%), `제품단가 하락`(25.0%) 등을 주로 들었다.


【표】중소제조업 부문별 업황전망 SBHI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3년4개월만에 최저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