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즉시] 2020년까지 ESS 200만㎾ 보급

정부가 전력저장장치(ESS) 보급 확산을 위해 2015년까지 50만㎾, 2020년 200만㎾까지 보급키로 했다. ESS 설치시 투자비용을 융자해 주고 설비치의 일부를 공제해 주는 등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정부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대용량 전력저장장치 보급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전력저장장치(ESS)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중심으로 초기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이며, 세계적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47조원으로 급팽창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에서는 삼성SDI, LG화학 등 이차전지 업계가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리튬이차전지 기술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국내 시장이 아직 작고 성능과 안전성 평가를 위한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내 보급 확대를 위해 공공건물, 교육시설, 도로·교통시설에 ESS 설치를 추진한다. 기존 건물은 설치를 권고하고 신축 건물은 시범사업 추진 후 의무화할 방침이다. 민간에는 상업용 건물, 데이터센터, 무선통신기지국 등 전력다소비 시설에 설치를 유도하고 1000㎾ 이상 대규모 전력사용 신축 건물은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ESS를 에너지절약시설 융자사업 지원과 투자세액공제 대상에 추가키로 했다. 설치비용의 10%를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해주기로 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