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3` LTE 모델 교환율이 1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출시 이후 화면 잔상, 얼룩, 뒷커버 균열 등 품질문제가 지적된데 이어 제품 교환율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대표 박종봉)에 따르면 25일 기준 최근 1주일 간 갤럭시S3 LTE 모델 교환율은 10.24%에 달했다. 갤럭시S3 LTE모델보다 앞서 나온 3G 모델 교환율도 출시 후 한 달간 6.95%에 달했다.
지난해 나온 갤럭시S2 출시 한 달 교환율은 5.91%였다. S펜이라는 새 기술을 도입한 갤럭시 노트도 5.19%였던 것과 비교하면 갤럭시S3 초기 교환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교환율은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이 매주 전국 1000여개 대리점과 판매점 패널을 통해 실시하는 모바일 체인지 인덱스 조사를 통해 집계됐다. 신뢰도 수준 95%에 표본오차 (±)3%다.
제품 교환은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정책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품질 불만뿐 아니라 단순 변심에 의한 것도 포함된다.
갤럭시S3 교환율은 출시 두 달째인 8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은 기존 삼성전자 스마트폰 교환율 통계치를 바탕으로 갤럭시S3 3G 모델 2개월차 교환율을 10.3%로 예상했다. LTE 모델 교환율도 같은 기간 9.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갤럭시S2와 갤럭시 노트 등 종전 제품도 출시 이후 두 달째 가장 높은 교환율을 기록한 후 셋 째달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출시 직후 뒷 커버 색상 문제로 60만개를 폐기 처분하는 등 품질관리에 주력했지만 주문 폭주로 인해 대응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장중혁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부사장은 “갤럭시S3는 출시 초기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교환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환율은 불량뿐 아니라 제조사와 통신사 정책에 의해서도 좌우된다”며 “교환율이 높으면 고객만족도는 높아지겠지만 제조사 수익성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3 교환율의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갤럭시S2, 갤럭시 노트 등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 교환율 비교 (단위:%)
자료: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