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의 석유·가스시장 대응 협력이 강화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김진우)은 31일 중국 최대 석유·가스 국유기업인 중국석유가스집단공사(CNPC)와 공동으로 세계 석유·가스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쑨 롱더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CNPC 대표단은 “한-중간 석유·가스 분야 연구교류 및 연구원과 공사의 협력관계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연구원과 CNPC 직속 연구기관인 CNPC 경제기술연구원(ETRI)은 지난해 말 연구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다.
세미나에서는 정준환 부연구위원이 `석유시장 현황과 정책`, 이은명 연구위원이 `천연가스 시장추이와 한국의 정책방향`, 샨웨이궈 중국 CNPC ETRI 석유시장 연구소장이 `세계 석유·가스 시장의 변화와 중국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샨웨이궈 소장은 “중국 석유소비량이 2020년 6억3000만톤, 2030년 7억4000만톤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천연가스 소비량은 2020년 3500억㎥, 2030년 5000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국내공급확보`에서 `국내외 양방향 공급확보`로의 전환을 통해 석유가스의 다원화 추진을 강조하고 있는 중국 석유가스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김남일 에너지국제협력본부장은 “최근 급변하고 있는 석유·가스 시장에 대한 양국의 공통 관심사를 논의하고 한·중 두 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석유·가스부문 과제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