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애빌'에서 찾는 생태공동체적인 삶의 가치

'선애빌'에서 찾는 생태공동체적인 삶의 가치

“이제 생태공동체의 대안을 찾기 위해 인도의 오로빌, 스코틀랜드의 핀드혼을 찾을 게 아니라 한국의 ‘선애빌’을 찾는 날도 그렇게 멀지 않을 겁니다.”

이는 죽곡농민열린도서관 관장이자 보따리학교 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형 선생의 말이다. 생태공동체, 선애빌 등 우리에게 낯선 단어들이지만 이는 곧 미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꾀하고, 인간사회의 공화(共和)를 이루는 최고의 가치가 될 것이라는 김 선생의 말은 신간 『생태공동체 뚝딱 만들기』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생태공동체 뚝딱 만들기』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 생태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책이다. 미국인이 뉴욕에서 한국문화에 기반을 두고 생태공동체적인 삶을 사는 이야기, 40대 가장이 직장을 떠나 대안적인 교육과 삶을 실천하는 사연, 제주 생태마을 가꾸기에 모든 것을 바친 비즈니스맨의 인생 고백 등 평범한 삶 속에서 특별함을 찾아가는 우리네 이웃들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

“드디어 우리가 원하던 마을이 생겼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마을에 모인 사람들끼리 학교를 꾸리기 시작했다. (중략) 지금부터의 시나리오는 안내자와 학생들만이 아니라 여러 마을 주민들, 그리고 마을의 모든 자연이 같이 써 나갈 것이다.” (‘포근포근 엄마가 되어 줄게’ 중에서)

이 책의 내용처럼 생태공동체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 주거와 생업, 놀이와 예술, 육아와 교육 등을 같이 하는 자발적인 움직임이다. 『생태공동체 뚝딱 만들기』는 ‘함께’하면 많은 부분이 쉬워진다는 사실을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알려준다.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배울 수 있는 이상적인 삶의 척도를 제시하는 것이다.

출판 관계자는 “기존의 생활을 탈피해 행복을 찾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대안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생태공동체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많이 벌어도 늘 부족한 풍요 속의 빈곤이 아니라, ‘물질은 소박하지만 마음은 넉넉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진정한 삶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