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 모델로 국가 과학기술 전략 수립

차이 턴 캄보디아 기획부 장관(앞줄 오른쪽)과 신의철 KOICA 캄보디아 사무소장(앞줄 왼쪽)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31일(현지시각) 프놈펜에서 `1차 국가 과학기술 마스터플랜 2014~2020 수립을 위한 워크숍`이 열렸다.
차이 턴 캄보디아 기획부 장관(앞줄 오른쪽)과 신의철 KOICA 캄보디아 사무소장(앞줄 왼쪽)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31일(현지시각) 프놈펜에서 `1차 국가 과학기술 마스터플랜 2014~2020 수립을 위한 워크숍`이 열렸다.

캄보디아 정부가 한국 발전모델을 기반으로 과학기술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한국 전문가가 국가 과학기술을 총괄할 전담부처 설립 방안도 만든다. 캄보디아 내에서 국가차원으로 과학기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이 턴 캄보디아 기획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된 `1차 국가 과학기술 마스터플랜 2014~2020 수립을 위한 워크숍`에서 이 같이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는 농업·임업·수산업·정보통신기술(ICT) 등 산업에 적용할 과학기술 계획을 수립해 2014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한국 국제협력지원단(KOICA) 지원으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투이컨설팅이 수행하고 있다.

사업 범위는 △국가과학기술 마스터플랜 수립 △한국 초청 과학기술 기초교육 훈련 △과학기술정보 ICT시스템 기반 구축 세 개 영역이다. 한국은 사업을 총괄 관리하는 프로젝트관리자(PM)를 포함해 과학기술행정체계 전문가, 국가과학기술 전략수립 전문가, 산업별 수행계획 전문가, 국가과학기술 조직기획 전문가 등을 현지에 파견했다.

캄보디아 과학기술 마스터플랜은 한국형 국가과학기술 발전모델 기반으로 한 기초산업과 ICT 등 중점 육성산업 실행계획을 담는다. 여러 정부부처를 아우르는 국가과학위원회와 기획부 산하 과학기술 전담조직 설립방안도 포함한다. 과학기술 ICT시스템으로는 웹사이트, 모바일시스템, 통계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DB)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해당 공무원 대상 초청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차이 턴 장관은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과학기술 지식을 갖추는 것”이라며 “한국의 과학기술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과학기술을 총괄하는 전담조직을 설립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놈펜(캄보디아)=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