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동반성장 프로그램 확대 운영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업부별로 진행해 온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전 협력사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사업부에서 진행해 온 크레파스는 LCD사업부로, 글로벌 강소기업 제도는 OLED사업부로 확대 시행된다. 크레파스는 공동개발 과제를 발굴해 협력회사에 개발 자금을 무상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강소기업 제도는 잠재 역량을 보유한 협력회사를 선정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는 제도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열린 삼성디스플레이파트너협회 창립총회.
삼성디스플레이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열린 삼성디스플레이파트너협회 창립총회.

특히 크레파스 프로그램은 연구개발(R&D) 멘토링 등을 추가해 `크레파스2.0`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크레파스를 통해 OLED사업부 42개 협력회사들에게 4년에 걸쳐 개발자금 167억원을 무상 지원했다. 이후 총 2490억원의 상품화된 제품을 구매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삼성디스플레이파트너협회(SDP) 회원사들에게 종합적인 상생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규 제품 공동개발 우선권 부여, R&D 멘토링 지원, 국내외 선진기업 벤치마킹 기회 제공, 생산성 혁신 자금 및 컨설팅 지원 등이다. 또 공동 취업 박람회 개최, 1·2차 협력회사 직원 온라인교육 확대 지원 등 협력사의 인적 역량 제고에도 노력한다고 밝혔다. 자연 재해나 전쟁 등으로 협력회사에 경영 위기가 발생할 때에도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53개 우수 협력회사는 지난달 31일 용인 노블카운티에서 삼성디스플레이파트너협회(SDP)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초대 SDP 회장으로 이승호 아이씨디 대표, 감사에는 강대창 유니온 대표, 총무에는 이재환 톱텍 대표가 선임됐다.

권오현 부회장은 “글로벌 무한경쟁 속에서 성장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기술 혁신을 이룩하자”며 “준법경영을 통해 동반성장이 정착하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호 SDP 회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진정한 동반성장을 위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