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새로운 데스크톱 운용체계 ` OS X 마운틴 라이언`으로 맥과 아이패드, 아이폰 사용자 경험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세가지 기기에서 똑같은 형태로 아이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208/313351_20120802094611_570_0001.jpg)
“자판이 있는 아이패드를 쓰는 기분이다.”
애플이 27일 공식 발표한 맥 운용체계(OS) `OS X 마운틴 라이언`을 직접 써본 느낌이다. OS X 마운틴 라이언은 애플 데스크톱 운용체계 9번째 배포 버전이다. 발표 4일만에 300만 건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데스크톱 OS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 경험이 그대로 녹아있다. 가을 발표 예정인 iOS6와 맥 통합이 가속화되는 느낌이다. iOS 성공 노하우가 맥에 반영됐다.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어 데스크톱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애플의 야심이 엿보인다.
iOS에 익숙한 사용자면 OS X 마운틴 라이언을 쓰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 별도 설명서를 읽지 않아도 아이폰에서 하던대로 하면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
문서 작성 후 따로 저장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다. 어렵게 문서를 관리할 필요 없다. 알아서 다 해주고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똑같은 파일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최신 문서가 가장 앞에 나타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전달된 `아이메시지`도 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맥으로 작업하다 친구로부터 아이메시지가 오면 아이폰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맥 화면 오른쪽에 메시지 창이 나타난다. 메신저를 하듯 대답하면 친구 아이폰으로 바로 전송된다. 별도 메신저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웹 서핑을 하다 재미있는 사진을 발견했다. 사진을 끌어다 아이메시지 창에 넣으면 바로 친구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전송된다. 사진을 첨부하는 과정도 필요 없다.
사파리 웹 서핑도 간단하다. 여름 휴가지로 가보고 싶은 정보가 잘 정리된 페이지를 찾았다. 왼쪽 상단 버튼을 누르면 PDF 문서로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친구와 공유하고 싶은 사진은 공유버튼만 트위터, 이메일, 페이스북 등으로 바로 보낼 수 있다.
아직 페이스북과 통합은 완벽하지 않다. iOS6에 페이스북이 통합되는 시점에 추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