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전 세계적인 화두 중의 하나가 환경이다. 과다한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오존층 파괴, 온난화, 이상기온, 엘니뇨, 북극 빙하의 감소, 눈물 흘리는 북극 곰.
![[펀앤펀]이산화탄소 온난화 주범 아니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8/02/314036_20120802115246_613_0001.jpg)
자동차 업계는 이산화탄소 배출 주범으로 인식되는 자동차를 어떻게든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당연한 듯이 받아들여 온 이와 같은 환경론이 진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세계적으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부 주장은 거짓임이 증명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반대의견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최근 자동차 전문가이자 다양한 연구자료를 소개해오고 있는 글로벌오토뉴스 채영석 국장이 이와 같은 환경론 오류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한 기사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빛나간 예측 속 온난화론자들의 처절한 몸부림`이라는 제목으로 개제된 기사에서는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주요 이슈 중 `석유 고갈론`과 `이산화탄소로 인한 지구 온난화`에 대한 다양한 반대 의견들을 요약 제시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석유 고갈론은 이미 다양한 경로를 통해 허구임이 입증됐다. 1980년대부터 제기된 주장은 석유매장량이 30년이면 고갈된다고 했다. 정작 30년이 지난 2010년에 와서는 이미 고갈되었어야 할 석유가 앞으로 다시 40년이 더 지나야 고갈된다며 오히려 그 기간이 늘어났다.
이 같은 40년 내 석유 고갈론도 현재 확인 매장량 1.2조 배럴을 현 연간 생산량 300억 배럴로 나눈 수치인데, 생산량 300억 배럴은 실제 수치이지만 매장량에 대한 견해는 다양하다.
이미 확인된 발견 매장량에 발견 가능성이 있는 미 발견 매장량을 합하면 약 2.4조 배럴로 증가한다. 여기에 잠재 가치가 높은 비전통석유 매장량까지 더하면 무려 12조 배럴에 달한다. 이 경우 고갈되는 데 400년이 걸린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2010년 기준 세계 원유 소비량은 하루 평균 6600만 배럴이지만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거래량은 하루 10억 배럴로 실제 수요량의 15배에 달한다. 전체 원유 거래의 대부분이 실수요가 아닌 투자 및 투기용이라는 통계다. 결국 석유 고갈론으로 인해 석유기업들만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둬들였다고 볼 수 있다.
지구온난화와 이산화탄소 상관관계도 이제는 점차 빛을 잃어 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뒤늦게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책을 내세우며,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이미 세계적인 추세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의 주 요인이라는 주장은 영국 앵글리아 대학의 환경연구소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이 연구소의 컴퓨터는 2009년 해킹 당했고 그 결과 모든 자료가 이산화탄소와 지구온난화의 상관관계를 정당화하려는 작위적인 것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지구 온난화 자체에 대한 견해도 다양하다. 온난화를 주장하는 이들은 겨울이 축소되어 얼음이 5.8일 늦게 얼고 6.5일 일찍 녹는다는 것, 1966년 이후 북반구 적설면적이 연 5% 감소했다는 것, 여름철 북극 얼음이 10년 전 대비 7.4% 감소했다는 것, 북극 해빙 면적이 2.7% 감소했다는 것 등을 근거로 제시한다. 이는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주장도 있다. 그린랜드는 더 냉각되고 있다. 남극 대륙은 주변 빙하가 한랭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1979년 이래 10년간 지구 평균 기온은 오히려 약 0.42도 하강했다. 북극곰의 개체수도 1975년 5000마리에서 2010년에는 2만5000마리로 증가했다는 등의 사실을 들어 1937년 이후 온난화 현상이 없었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산화탄소는 지구 대기의 0.00127%에 불과하고 이것이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동식물이 호흡할 때 1500억 톤, 인간이 공장과 생활 폐기물, 비행기와 선박, 자동차 등을 통해 300억 톤 가량을 내뿜는다.
그 중 98%는 삼림과 해양 등 지구가 흡수하고 나머지 2% 잉여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남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그 2% 중 자동차에서 내뿜는 것은 다시 5분의 1인 0.4%다. 그런데도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0~25%를 자동차가 배출한다는 주장이 난무한다. 이산화탄소가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일부 학자들의 연구비 확보에 악용되고 있다고 볼 여지가 많다.
하나뿐인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그 중요한 환경과 관련해 상반된 의견이 있는 만큼 이제라도 양쪽 주장 모두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채영석 국장은 말한다.
박기돈 기자 nodikar@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