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브 인카운터`가 개봉한 가운데 관객 반응이 심상치 않다.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임이 알려지면서 실화 공포의 매력을 충분히 전한 바 있다.
매년 개봉하는 공포영화 사이에서도 실화 장르가 유독 사랑 받는 이유는 바로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이란 상상 가능한 공포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그레이브 인카운터`가 내세운 정신병원 공간공포와 실제로 존재했던 정신병원의 유령에 관한 목격담들이 드러나면서 관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어느덧 6회째를 맞은 리얼리티 TV쇼 `그레이브 인카운터`의 진행자인 랜스 프레스톤과 촬영팀은 도시의 폐가이자 귀신이 출몰하는 것으로 유명한 콜링우드 정신병원을 찾는다. 수십 년 전 폐쇄된 이 건물 안에서 충격적인 영상을 담기 위해 하룻밤 동안 묵으며 모든 현상을 기록해 나가던 촬영팀.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미로처럼 변해버린 건물과 위협적인 존재의 공포감에 사로잡힌다. 급기야 촬영팀도 한 명씩 사라지고 콜링우드 정신병원은 실제 공포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취재팀 전원이 실종된 후, 복원된 영상을 다룬 미스터리 공포실화다. 올 여름, 유일한 실화공포로 관객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