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텍, 캄보디아 프놈펜에 세계최대 태양광발전소 건설

자동화설비 전문기업인 톱텍이 해외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톱텍(대표 이재환)은 최근 캄보디아로부터 1조900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재환 톱텍 대표
이재환 톱텍 대표

사업타당성 조사 허가는 사실상 수주에 해당한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톱텍은 이번 캄보디아 태양광발전소 수주에 앞서 지난해 10월 아프리카 기니공화국의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도 수주한 바 있다.

두 번째 해외 수주인 이번 캄보디아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는 총공사비가 1조9000억원으로 기니공화국(6500억원)때보다 세 배 이상 큰 규모다. 발전용량도 기니공화국은 1㎿ 수준이지만 이번 캄보디아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500㎿급이다.

톱텍의 이번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사업을 직접 제안했으며, SPC설립부터 건설시공까지 전체 공사를 주관하게 된다. 조만간 SPC를 설립하고 올 하반기에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에서 건설공사를 시작한다. 매년 72㎿씩 오는 2019년까지 7년간 총 500㎿를 건설한다. 이번 수주로 톱텍은 기존 사업과는 별도로 매년 2500억원 내외의 신규 수주와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경제성장으로 전력부족량을 베트남과 태국 등으로부터 수입해온 캄보디아의 전력수급도 개선될 전망이다. 캄보디아는 오는 2030년까지 가구 전기보급률을 70%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톱텍은 태양광발전소가 건립돼 본격 가동되면 캄보디아 전력청(Electricite Du Cambodge)과의 전력수급계약(PPA)에 따라 20년간 전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재환 대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이번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 성공적으로 발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캄보디아 전력수급 개선에 기여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