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수출 확대 기여도, 이정도였어?…"활용률 63.8%"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FTA무역종합지원센터는 2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수입통관통계를 분석한 결과, 5월 한달 기업의 대미 수출액은 54억6700만달러 가운데 한·미 FTA를 활용한 수출규모는 12억4900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미 FTA 활용률은 63.8%로 전월(58.3%)보다 5.5% 포인트 증가했다. FTA 활용률은 FTA 통관 금액을 총 통관실적에서 일반통관의 영세율 품목 금액을 뺀 수치로 나눈 것이다.

한·미 FTA 활용률은 다른 나라와의 협정 발효 1년차와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이다. 한·아세안은 3.5%에 그쳤고, 한·인도는 17.7%에 머물렀다. 무역종합지원센터는 한·미 FTA 활용률을 내년까지 한·유럽연합(EU) FTA 수준인 79.4%(올해 6월 기준)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설명회, 컨설팅을 확대 추진한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로 FTA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