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고형연료 혼소설비 준공

한국중부발전은 보령화력 7, 8호기에 발전연료로 사용하는 유기성 고형연료(하수슬러지) 혼소 설비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총 51억원을 투자해 준공한 이 설비는 고형연료 하역·이송장치, 저장 사일로 등으로 구성됐다. 하루 300톤 혼소가 가능하며 발전소 중앙제어실에서 원격으로 운전할 수 있다. 연료로 사용되는 하수슬러지는 광주·보령·논산·계룡·군산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급받아 연간 약 11만톤을 처리하게 된다.

중부발전은 이번 준공으로 해양투기 방지와 하수슬러지의 발전연료 전환에 따른 연료비 절감,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확보 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유기성 고형연료 혼소로 약 2만7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1억 6000만㎾h의 전기생산과 석탄사용량 감소에 따른 14만톤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