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최악의 오심으로 펜싱 에페 `신아람 선수의 기나긴 1초`를 꼽았다. 모바일리서치 `오픈서베이`(대표 김동호)가 10대부터 50대 국민 300명을 대상으로 런던올림픽 오심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신아람 선수의 기나긴 1초`가 59.3%로 최악의 오심 1위를 차지했다. 유도 66kg급 8강전 `조준호 선수의 승리 번복`(23%), 수영 자유형 400m 예선에서 `박태환 선수의 부정출발 판정`(14.3%)이 뒤를 이었다.
오심 판정의 주된 이유로는 과반수 이상이 `대한민국의 국력이 약해서`(55.3%)라 답해 `심판의 실수나 잘못`(36%)이라는 의견을 웃돌았다. 응답자 83.3%는 오심판정을 받았을 때 `적극적으로 항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억울하지만 스포츠맨십으로 심판의 판정에 따라야 한다`는 13%에 불과했다. 오심 판정에 대해서 `4년 내내 고생한 선수가 너무 안타깝다`(85.7%)가 가장 높았고, `우리나라 국력이 약한 것이 슬프다`(47.3%), `이 꼴을 보려고 밤을 샜나 억울하다`(19.7%) 순으로 나타났다.
런던올림픽에서 에피소드 중 최악의 사건은 `박태환 선수 예선 실격 후 무리한 인터뷰`(51.3%)가 1위로 꼽혔다. “영국인임이 자랑스럽다”다던 `개막식 사회자 배수정의 발언`(21.3%), `박은지 기상캐스터의 금메달 따면 비키니 입고 중계를 진행하겠다`(9%) 역시 구설수에 올랐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오픈서베이`는 웹에서 설문작성 플랫폼을 제공하고, 모바일앱 `오베이`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빠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