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추얼패션, `2012 시그라프`에서 최첨단 3D 가상의상 제작기술 선보여

클로버추얼패션(대표 오승우)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컴퓨터그래픽(CG)업계 최대 규모 기술전시회인 `2012 시그라프(SIGGRAPH)`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클로버추얼패션은 자사 3D 의상 그래픽 솔루션 및 가상 의상제작 툴을 소개할 예정이다.

3D 아티스트에게 캐릭터 의상을 제작하는 것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캐릭터에 맞는 의상을 디자인하고 입혀보며, 디테일을 추가하는 수많은 단계와 시뮬레이션 테스팅을 거쳐야만 비로소 한 벌의 의상이 탄생한다.

클로버추얼패션의 3D의상 그래픽 솔루션 `마블러스 디자이너`는 이러한 복잡한 과정들을 실제 의상을 제작하는 방법인 패턴을 기반으로 모델링 기법으로 처리한다. 드레스, 셔츠, 바지, 블라우스 등 다양한 템플릿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모델링을 하지 않아도 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패턴을 편집하면서 의상 디자인의 변경 부분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웨타디지털, 유비소프트 등 글로벌 컴퓨터 그래픽 게임회사 및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사용하고 있다.

가상의상 제작 툴인 `클로3D(CLO3D)`는 정교한 디테일 표현과 사실적인 렌더링 기술 등을 인정받아 F&C코오롱, 현진스포텍 등 국내 대형 의류업체에서 적용했다.

오승우 클로버추얼패션 대표는 “지금의 솔루션을 가상패션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목표 매출은 20억 원”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솔루션 소개 외에 이번 전시 기간 중 △가상 대 실제 의상 구별하기 게임 △슈퍼모델과 함께하는 포토 존 등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이벤트 참가자들에겐 디자이너가 특별 제작한 티셔츠를 제공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