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육성중인 대구 MICE산업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MICE산업은 회의(Meeting)와 보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 등을 포괄하는 산업을 말한다.
5일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2011 MICE 산업통계조사`에 따르면 대구에서 개최된 MICE 행사는 총 2031건으로 작년 1031건에 비해 두 배가량 늘어 부산과 서울, 경기에 이어 4위에 올랐다.
MICE산업중 대구가 작년 회의(Meeting)를 개최한 건수는 1925건이며, 컨벤션 개최건수도 52건이다. 이 가운데 컨벤션 개최는 서울과 부산, 제주도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MICE 행사 참가를 위해 대구를 방문한 국내외 참가자 수도 지난 2010년 82만 명에서 작년에는 177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대구 MICE산업이 빠르게 성장한 것은 컨벤션산업 육성을 위한 대구시의 적극적 지원 및 국제회의 유치 전담조직인 대구컨벤션뷰로, 국제회의 전문 기획업체 등 지역 MICE관련 기관간 유기적 협력의 결과로 대구시는 분석했다.
대구는 올해도 세계곤충학회총회를 비롯, 세계생명공학대회,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2015년 세계물포럼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있어 MICE산업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대구시는 조만간 주최자와 참가자 모두의 편의를 위해 대구MICE진흥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