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산업구조가 IT를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으로 전환되면서 산업지도도 기존 도심 외곽중심에서 금호강과 낙동강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산업유형은 섬유와 염색, 금형이 중심이던 기존 산업이 신재생에너지와 미래형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재편돼 산업단지의 지형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대구지역 산업단지는 70년~80년대까지 일반 공업지역에 자연발생적으로 집적화된 3공단, 서대구산업단지, 염색산업단지 등 금호강 이남 도심 외곽에 주로 형성돼 있었다. 산업분야도 금형과 용접, 열처리 등 뿌리산업과 제직, 염색 등 섬유산업이 주축을 이뤘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산업단지가 금호강과 낙동강을 축으로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금호강을 축으로 한 산업단지로는 동구 봉무동에 주거와 상업, 산업단지가 공존하는 복합신도시 이시아폴리스(118만㎡)와 개발중이다.
대구 신서혁신도시(318만㎡) 및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103만㎡)는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147만㎡)는 조성이 마무리돼 삼성LED와 일본 스미토모가 합작해 설립한 SSLM이 가동중이다. 미국 태양전지업체인 미 스타이온사는 입주를 약속하는 등 태양전지와 LED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낙동강을 축으로 한 산업단지로는 현재 개발중인 대구테크노폴리스(727만㎡)와 달성2차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852만㎡)가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금호강과 낙동강을 축으로 한 각종 산업단지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대구 남부권의 낙동강변 산업벨트 구축으로 논공과 현풍, 구지지역 발전에 획기적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