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프로젝터는 ‘올림픽 응원중’

런던 올림픽과 휴가철이 겹치면서 주목받는 전자기기가 미니 프로젝터다. 해상도는 최소 WVGA(800×480화소)에서 WXGA(1280×800화소)까지 다양하지만 일반적인 프로젝터와 달리 좁은 공간에서 쓸 수 있도록 투사 거리를 1미터 미만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화면 크기가 고정된 LCD TV와 달리 60~70인치(177.8cm) 화면에서 영화·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어 인기도 높다.

주말에 가족 단위로 캠핑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모바일 프로젝터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한 총판 관계자는 “휴가철이 되면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하락하는 것은 큰 변함이 없지만 런던 올림픽과 겹쳐 어느 정도 효과는 보았다. 실시간으로 지상파 서비스를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정식으로 출시된 것도 한몫했다. 휴가지에서 실시간으로 여러 경기를 놓치지 않고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프로젝터는 ‘올림픽 응원중’

프로젝터 업체도 아웃도어족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벤큐코리아는 지난 6월 ‘2012 코리아오토캠핑쇼’에 부스를 마련하고 아이폰 도킹 스테이션을 탑재한 모바일 프로젝터 ‘GP2’를 시연했다. 벤큐코리아 관계자는 “일반 고객 뿐만 아니라 유통 업체에서도 관심을 보였고 현장 판매는 평소 판매 물량의 3배 이상 매출을 올렸다. 휴가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쓰기 위한 목적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프로젝터는 전원을 외부에서 공급받는 제품과 배터리를 내장한 제품이 있다. 실내에서 쓰는 것이 주목적이라면 외부 전원 제품을 골라도 큰 무리는 없지만 야외에서 쓸 것이라면 배터리를 내장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큰 화면으로 HD 영상을 보고 싶다면 해상도가 SVGA(800×600) 이상인 제품을 골라야 한다.


■ 모바일 프로젝터 버즈랭킹 TOP 10 (2012년 8월)

모바일 프로젝터는 ‘올림픽 응원중’

※ 위 순위는 유통업체(지마켓, 옥션, 인터파크, 에누리, 마이마진, 다나와, 11번가) 판매·인기 순위와 전문 기자의 선별을 거쳐 나온 결과다. 가격은 2012년 7월 30일 오픈마켓 최저가를 기준으로 삼았고 배송료는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