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아마존 킨들파이어가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각) 올싱즈D, PC월드 등은 IDC의 2분기 세계 태블릿PC 시장 조사 결과를 인용해 애플과 삼성 뒤를 이어 킨들파이어가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킨들파이어의 판매 데이터를 직접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데이터는 IDC의 자체 조사 및 추정치다.
IDC에 따르면 2분기 킨들파이어의 공급대수는 120만대로,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은 5%다. 같은 기간 동안 삼성전자는 240만대로 9.6%, 애플은 1700만대로 68.2%를 차지했다. 상위 3개사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애플의 공급대수는 지난해 2분기보다 84.3% 늘어났다. 애플의 2011년 1분기 세계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은 61.5%였다. 새로운 태블릿PC가 쏟아져 나오는 데도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렸다.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공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7.6% 늘어난 것이다.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애플과 삼성전자 두 회사의 독식 현상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킨들파이어가 삼성전자보다 앞서 2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올 1분기부터 태블릿PC 시장 2위를 탈환했다. 올 1분기 킨들파이어의 공급대수는 125만대였다.
또 아마존은 하반기 킨들파이어 태블릿PC 신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싱즈D는 “3분기 발표될 킨들파이어 신제품은 더 얇고 가벼우며 카메라를 내장하고 디스플레이를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IDC에 따르면 2012년 2분기 태블릿PC 시장은 약 2500만대 규모로, 2011년 2분기 1500만대 규모에서 66.2% 성장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