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국내 개발 4인승 항공기(KC-100) `나라온`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비행시험을 마치고 인증비행시험 단계에 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인증비행시범은 최종 형식증명 발행 전에 정부가 직접 항공기 성능을 확인하는 중요한 인증과정이다.
현재 개발중인 나라온은 최대 이륙중량 1천633kg의 4인승 단발 피스톤 프로펠러기로 최대 속도 시속 35km, 최대 비행거리 1천850km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한 번 연료주입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전 지역, 중국 중부내륙지역까지 비행할 수 있다. 조종실에는 디지털 최신식 전자항법장비가 장착돼 있다.
국토부는 이 항공기에 최첨단 복합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경량화했고, 엔진에 첨단 전자조절장치를 달아 연비를 10%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인증비행시험 착수 전 형식설계의 적합여부를 최종 심의하기 위해 형식증명위원회의 및 미국 연방항공청(FAA) 기술평가 협력회의를 함께 개최한다.
FAA는 이번 형식증명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비행시험ㆍ생산관리 등 우리나라의 인증체계를 평가하고 미국과 동등하다고 판단되면 항공안전협정을 소형 항공기급으로 확대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