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마을에 가면 과거·현재·미래 나노가 보인다

나노마을에 가면 과거·현재·미래 나노가 보인다

작지만 큰 세상 `나노마을`에 가면 대한민국 나노기술 및 산업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개최 10주년을 맞는 나노코리아 행사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세계 두 번째 규모의 나노기술 전시회다.

이번 `나노코리아 2012` 행사에서는 개최 10주년 특별전 `나노마을(Nano-Vill)`을 마련했다. 체험 특별전시관으로 나노의 역사, 기원, 자연, 생활, 미래 5가지 주제와 스토리로 구성된 뮤지엄은 물론이고 아카데미, 가든, 하우스, 영화관 등 5가지 테마관을 구성했다.

나노분야 연구자나 산업 관계자는 국내외 나노역사 및 산업 발자취와 나노융합 기술·제품과 다른 산업 융합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또 일반인은 나노기술의 원리, 특징 등을 쉽게 이해하고 미래 나노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뮤지엄은 나노코리아 주요 사진, 희귀 자료 등을 갤러리 형식으로 전시하고 `숫자`를 키워드로 한 산업과 기술 변천사를 볼 수 있다.

아카데미는 1900년대 미국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 교수, 일본 이지마 스미오 박사 등의 영상자료와 국내 나노관련 이슈를 트리구조 이미지로 소개한다. 지구 대비 축구공에 비유한 나노 개념, 나노크기에 따라 변하는 색, 나노로봇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가든은 공작새 깃털, 거미줄, 모르포 나비날개, 상어지느러미 등과 같이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나노와 응용 제품을 함께 전시한다.

하우스는 일상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나노를 소개한다. 나노융합 T2B 촉진사업에 참여한 50여개 국내 나노융합제품이 전시된다. 마당에 전시되는 미래 나노자동차는 실제 나노기술이 적용된 부품으로 제작했다. 나노영화관은 아이언맨, 배트맨 다크나이트 등 미래 나노영화 8편과 상영 예정인 3편의 영화를 DVD 영상자료로 접할 수 있다.

나노코리아 조직위 관계자는 “올해는 나노코리아 개최 1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며 “이를 기념해 마련한 나노마을은 가시화하기 어려운 나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나노코리아2012 행사에는 나노, 레이저, 첨단세라믹, 인쇄전자, MEMS 총 5개의 나노융합분야 전시회가 공동 진행되며 나노기술관련 심포지엄도 함께 개최된다. 1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