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V`로 기억되던 로봇이 본격적인 산업화 궤도에 올랐다. 산업현장과 안방에서 위험하고 귀찮은 일을 대신한다. 꿈을 넘어 삶 속에서 우리나라 산업의 상장동력으로 발돋움하는 모습이다.
최근 로봇에 뇌를 이식해 영생을 꿈꾸거나 로봇의 시각뿐 아니라 촉각도 인간에게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태권V는 몰라도 로보캅을 현실에서 볼 날이 머지 않았다. 작년 국내 로봇산업 생산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2009년 1조원 돌파 이후 2년 만이다. 수출도 지난 2010년 대비 2배로 늘어나며 수출 효자산업으로 부상했다.
생산액 증가율은 2010년 75%에서 20%로 낮아졌지만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에 대부분 산업이 현상 유지도 힘든 상황을 고려하면 눈부신 성과다. 청소 등 개인 서비스 로봇 분야 성장이 눈부시다. 전년 대비 13.4% 성장했다. 수출도 2280억원에서 5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제조업용, 청소로봇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211억원을 기록했다. 로봇 기업도 2012년 334개에서 346개로 늘었고, 종사자도 9129명에서 15.1% 증가한 1만509명이었다.
홍기범·이강욱·김일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