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서류 사라진다 … 위·변조 방지 기술 `눈길`

마크애니 `e페이지 세이퍼 기술 구조도`
마크애니 `e페이지 세이퍼 기술 구조도`
종이서류 사라진다 … 위·변조 방지 기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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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은행 대출 서류 위·변조 사건을 계기로 디지털 문서의 위·변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위·변조 문서를 추적 및 검증하는 신기술이 등장했다.

마크애니(대표 최종욱)는 7일 전자문서에 공인전자서명과 시점 인증 기술을 더해 위조 시 전자문서 자체 정보로부터 위·변조 위치를 추적 검증하는 기술 `e-페이지 세이퍼(e-PageSAFER) V3.0`를 내놨다.

e-페이지 세이퍼는 마크애니와 디지털존이 공동개발한 기술이다. 기존 디지털 문서 위·변조 방지 기술이 정상 문서인지 위·변조된 문서인지 가려내는 데 그쳤다면 이 솔루션은 디지털문서의 어느 부분이 위·변조됐는지 정확히 가려낼 수 있다.

◇실효성 있는 페이퍼리스 환경 구축 가능=이 솔루션은 △전자문서(IMG,PDF)에 원본이미지 특성 값을 포함하는 고밀도 워터마크 삽입 △전자문서(IMG,PDF)의 위·변조 여부확인 및 위·변조 위치를 픽셀단위까지 검증 △추가적인 데이터(전자서명값, 시점인증값, 원문정보 등) 저장기능 제공 △전자서명 및 시점인증 제품과 연계적용 가능 등의 특징이 있다.

이 같은 차별화된 기술은 공인전자서명과 시점 인증 기술이 더해져 가능하다. 이 기술은 현재 우체국 온라인 내용증명사업 등에 납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송병호 국제전자문서학회장은 “전자문서는 디지털 파일이기 때문에 시스템을 통해 무한복제, 무한공유, 무한 재활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고 검증에 있어서도 육안판독을 위주로 하는 종이문서보다 정교한 검증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현재 시스템 기술은 어느 부분이 위·변조 됐는지 확인하려면 생성 당시 원본이 별도로 보관돼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문서 생성 당시 원본과 같은 수준 보장=송 회장은 “전자문서에 위·변조 유무를 판정하는 기존 공인전자서명, 시점인증 기술, 위조한 곳까지 추적·검증할 수 있는 포렌식 기술이 접목된다면 전자문서 파일만으로도 충분히 원본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인전자서명과 시점인증 기술을 더한 e-페이지 세이퍼는 진정한 페이퍼리스 환경을 구축하는 일등 공신이 될 전망이다. 디지털존과 마크애니는 e-페이지 세이퍼를 올 하반기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또 연내 국가정보원 검증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 기술개발 업체인 디지털존은 e-페이지 세이퍼를 사진영상에 적용, 향후 스마트폰 및 카메라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나아가 양사는 ISO 표준으로 이 기술의 일부를 공개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종이문서와 전자문서의 원본확인·증명 및 위·변조검증 방식

※ 전자문서의 위변조 검증시, 문서내용의 위변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보강되면, 문서로서의 효력 측면에서 종이문서와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 가능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